헐리웃 영화의 기세가 잠시 주춤해진 가운데,
대한민국 영화들이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첫번째 기대작으로는 박해일의 "극락도 살인사건"이 4월 12일에 개봉하면서 송강호의 "우아한 세계"의 바통을 이어 받는다.

그런데, "극락도 살인사건" 이후의 한국 작품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어머니, 엄마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족이란 기본적으로 아버지, 어머니, 자식 이라는 구성원으로 이루어지는데, 여기서 한 객체가 빠지는 것으로 이것은 현대사회에서 가족의 붕괴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왜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가 빠지는 것일까?

예전에는 집을 나가는 건 거의 아버지의 몫이였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더라도 어머니는 집에서 정성스레 살림을 하고 남편은 밖에서 일을 한다. 남편은 어떤 경우 가족의 위해 타향살이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바람을 피우거나 도박으로 집을 팔아 먹도 도망가는 역할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현재에 있어서 여성은 살림만 하는 존재가 아닌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통하여, 독립적이면서 자유를 추구하는 역할이 강해졌다. 비록 앞으로 나열한 영화에서는 그런 역할이 다소 회피되어 있지만, 올해 개봉되었던 "바람피우기 좋은날"을 보더라도 적극적인 여자의 모습을 나타내주고 있다.

이런 사회의 흐름속에서 어쩌면 아버지는 더욱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영화는 말해주는 것 같다.


1. 눈부신 날에 ( 2007년 4월 19일 개봉)


어설픈 양아치, 난데없이 딸아이가 생기다??
"하이 파파~"

야바위 판 바람잡이를 하던 중 벌어진 싸움으로 철창신세를 지게 된 우종대.

그런 그에게, '선영'이라는 여자가 난데 없이 종대에게 7살 된 아이가 있다는 소식을 가져온다. 종대는 아이와 몇 달간만 살아줄 것을 요구하는 그녀의 제안을 완강하게 거부하지만, 유치장에서 빼주는데다 돈까지 주겠다는 말에 결국 묘한 동거를 수락한다.

아빠를 만난 기쁨에 하루 종일 졸졸 쫓아다니는 준이가 여간 귀찮은 게 아니지만, 종대 인생에서 단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사랑을 주는 준이에게 종대는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몰랐다 정말,
이렇게 사랑하게 될 줄은...


종대의 실수로 병원에 입원하게 된 준. 그리고 종대는 준이가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뒤늦게 준이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가슴 깊이 후회하는 종대.

아빠와 함께 월드컵 응원에 가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한 준이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종대는 생애 최고의 응원전을 준비한다. 그리고 준이 역시, 아빠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선물을 준비 하는데...



2. 파란자전거 (2007년 4월 19일 개봉)


특별할 것 없는 작은 동물원의 코끼리 사육사 '동규'

자신의 불편한 손을 바라보는 세상의 편견에 지쳐 자신만의 세계에 스스로를 가두어 버린 그는, 코끼리를 돌보는 일로 마음의 쉼터를 삼으며 똑같은 일상을 반복한다. 하지만, 자신과의 결혼을 원하는 여자친구 '유리'의 부모님과의 만남으로 편견의 벽을 다시 한번 실감하며, 세상을 살아갈 용기마저 점점 잃어간다.

떠나려하는 여자 친구를 붙잡지 못하고 오히려 냉정하게 대하는 건,
아무래도 지켜줄 자신이 없는 자기 자신에게 모질게 굴고 있는게 아닐까...

아버지와 가족이 주는 변함없이 순수한 사랑을 온몸으로 깨달은 동규


세상의 벽을 뛰어넘을 용기가 생겨날 무렵,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아주는 '하경'을 만난다. 그는 따뜻함으로 삶에 조금씩 스며들게 되는 하경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면서 조심스레 사랑을 향한 희망의 발걸음을 내딛어 보는데...



3. 동갑내기 과외하기 (2007년 4월 19일 개봉)

꿈많은 재일교포, 한국땅을 밟다! “하지메마시떼"
짝사랑하는 남학생을 찾아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재일교포 준꼬.


한국생활의 Sweet Home이 될 ‘게스트하우스 정(情)’! 친절한 주인아저씨, 맛있는 밥, 풀옵션 방까지 뭐하나 부족한 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손님유치에 혈안된 주인아저씨가 내어준 방은 실은 그집 아들이 쓰는 방!

사전통보도 못받고 자기방에 뻗어버린 주인집 아들 종만과 준꼬는 한국에서의 첫날밤부터 어이없는 ‘합방’을 하게 된다! 방을 빼려는 준꼬에게 주인아저씨는 아들방뿐만 아니라 토종한국인 종만의 일대일 한국어 과외지도까지 종합선물세트로 제공하며 준꼬를 붙잡는다.

두부 썰던 칼로 하나뿐인 아들을 협박하는 주인아저씨, 밀린 카드빚 때문에 억지로 한국어과외선생이 된 동갑내기 ‘종만’, 외모는 꽃미남인데 배운 한국어라곤 확~ 깨는 반말뿐인 외국인 ‘조지’, 틈만 나면 껄떡대는 ‘풍기’와 ‘문란’...


4. 날아라 허동구(2007년 4월 26일 개봉)

하늘이 두쪽 나도~ 바다가 갈라져도~
우리 동구 초등학교 졸업 시킵니다!

학교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IQ60의 11살 동구(최우혁분)와 아들 동구가 무사히 초등학교만 졸업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못할게 없는 천하무적 치킨집 사장 진규(정진영분).


학교에 가면 매일 친구들 물 따라주는 일밖에 못하는 동구지만 그런 동구를 보는 진규는 마냥 행복하다.

IQ60의 11살 소년의 초등학교 무사졸업을 위한
아빠의 희망 프로젝트!!


이 단짝 부자의 공동 목표는 초등학교 무.사.졸.업. 하지만 세상일이 어디 그리 쉬운가?
이 두 부자의 목표를 가로막는 거침없는 태클!
바로 동구가 그토록 좋아하는 학교에서 특수학교로 전학을 보내려 하는데... 치킨을 뇌물로 먹여도 무릎 꿇고 빌어도 안되는 애타는 상황. 과연 진규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싶은 아들의 소망을 들어줄 수 있을까?


5. 아들 (2007년 5월 3일 개봉)

D-1일 “나 하루밖엔 없잖아요...”
이제 하루만 지나면 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생각할수록 가슴이 터질 듯 설레고 떨립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막상 아들의 얼굴을 보면 무슨 얘기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단 하루 동안, 아들과 함께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너무나 보고 싶은데, 도무지 애를 써봐도 녀석의 얼굴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1분 1초가 너무 느리게만 흘러갑니다.

아들을 만나기까지의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금껏 이곳에서 보낸 15년보다도 훨씬 길게 느껴집니다.




6. 이대근, 이댁은 (2007년 5월 3일)


피보다 진한 돈으로 뭉친,
심통구단 아버지 VS 말썽백단 자식들!
밤 12시와 함께 밝혀지는 이 가족의 비밀은?

"당신, 딱 걸렸어!" 바람 잘 날 없는 남편의 바람기 때문에 그 잘난 체면 몰수하고 가족 같은 흥신소 구실장에게 뒷조사도 서슴치 않는 큰 며느??오늘도 서슬이 퍼렇다.
막내딸 부부는 하필 말도 안 통하는 미군과 접촉사고를 내는 통에 경찰서를 한바탕 들쑤셔 놓고 속수무책이다.
단체로 말썽인 아들딸 내외와 할 줄 아는 건 자식들에게 호통치고 소리지르는 일뿐인 아버지까지.
하루라도 물고 뜯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심통구단 아버지와 말썽백단 자식들의 대격돌!
우여곡절 끝에 겨우 어머지 제사는 시작되지만, 막내는 아직도 도착하지 못했고 딸은 절하는 것을 여전히 거부하며 아버지와 대치중이다.
어느 덧 12시 종이 울리고, 이 가족의 숨.넘.어.가.는 비밀이 공개 되는데...
오랜만에 스포츠 코메디 영화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이번주 미국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작품입니다.

피겨스케이팅을 주제로 한 코미디 영화인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Blades of Glory)는 무려 330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얻어 대성공을 하였습니다.

게다가 이번주 미국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는 우리나라의 '괴물'( The host )이 24위를 차지하여, 매우 기분이 좋은 주말이 되었습니다.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Blades of Glory)가 스포츠 코메디 영화라서 은근히 정이 가는 가 싶더니, 포스터에서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네요...

포스터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대한민국의 태극기가 걸려 있습니다.

< 자료출처 : 펍콘 www.pubcorn.com >



맞죠? ^^

스틸사진에서도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태극기임이 확실한 장면이 나옵니다.

< 자료출처 : 펍콘 www.pubcorn.com >


왼쪽 상단에 보면 아시겠죠? ^^

외국영화에서 간혹 한국이 안좋게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불쾌한 적이 많았는데,
이 영화는 포스터 하나만으로 정이 가게 만들었네요...^^
2007년은 한국영화계에 있어 큰 시련이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헐리웃은 한국을 침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연합군을 형성하였으니,


1. 300 (2007년 3월 14일 개봉)

첫번째 선봉부대로 그리스의 스파르타 군사 300명을 동원하여 막상한 화력을 과시했다.

그들은 완전히 전투를 위해서 태어났으며, 학습되어 미국박스오피스는 물론 한국 박스오피스까지
탈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자료출처 : 펍콘  www.pubcorn.com >

 

2. 스파이더맨 3 (Spider-Man 3) (2007년 5월 4일 개봉)

두번째 부대는 미국 초능력 부대의 일원인 스파이더맨3가 한국을 침투한다.

그는 벽을 타고 다니며, 한국의 구석구석을 탐색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특수 거미줄을 이용한 요인납치가 주임무이다.

<자료출처 : 펍콘  www.pubcorn.com >

 

3.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Pirates of the Caribbean: At Worlds End) (2007년 5월 25일 개봉)

세번째 부대로는 캐리비안에서 잔머리로 바다를 누빈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가 한국을 공략한다.

선장 잭 스패로우(조니 뎁)과 윌(올란도 블룸)의 해상공략은 한국해군에 있어서 막대한 피해를 줄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출처 : 펍콘  www.pubcorn.com >

 

4. 다이 하드 4 (Live Free or Die Hard) (2007년 6월 28일 개봉예정)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헐리웃은 미국경찰 역사상 가장 생존율이 높은 경찰인 존 맥클레인( 브루스 윌리스 )를 한국에 급파, 스파이더맨이 임수한 주요 공략지점을 타켓하여 무력화 시키는 특수임무를 띈다.

<자료출처 : 펍콘  www.pubcorn.com >

 

5. 트랜스포머 (Transformers) (2007년 6월 28일 개봉예정)

   마이클 베이 감독이 이끄는 로봇 군단이 한국을 강타한다. 이미 선봉대와 특수요원으로 한국의 핵심요소를 파악한 헐리웃은 로봇군단을 한국본토에 상륙시키게 된다. 이 로봇들은 육, 해, 공 모두 공략할 수 있는 특수 변신 로봇으로서 첨단무기에 약한 한국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출처 : 펍콘  www.pubcorn.com >

6. 오션스 써틴 (Ocean's Thirteen) (2007년 7월 8일 개봉예정)

   로봇에 의해서 난자당한 후 그 정리 작업으로 13명의 한국안정화팀을 구성한다.

  그 안정화팀의 대장은 조지크루니, 행동대장 브래드 피트이다.

  그들은 삽시간에 피폐해진 한국영화계를 헐리웃의 식민지로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자료출처 : 펍콘  www.pubcorn.com >

 

7.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oenix)

   (2007년 7월 12일 개봉예정)

헐리웃의 대대적인 공세속에서 한국은 게릴라전을 펼치며 대항을 한다. 이에 한국영화계 초토화 작전을 위하여 불사조기사단을 보낸다.

그들은 헐리웃 최강의 부대로써 2001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이후에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은 그야 말로 무적의 부대인 것이다.

<자료출처 : 펍콘  www.pubcorn.com >

FTA다 뭐다 해서 사회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

한국영화계도 마찬가지인데, 2007년 여름까지 개봉될 작품들이 보니 정말 만만치가 않네요.

옛말에 "피하는게 상책이다"라는 말도 있지만, 이렇게 되면 피한다고 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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