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황규덕 감독의 신작 [별빛속으로]가 지난 7월 27일 기자 시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황규덕 감독과 정경호, 김민선, 차수연이 함께한 이번 시사와 간담회는 부천영화제 개막작 상영 이후 더욱 뜨거워진 영화에 대한 관심을 증명이라도 하듯 상영관은 열띤 취재열기로 가득했다. 특히 [별빛속으로]에 의무출연을 했던 배우 정진영도 자리를 함께하여 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영화 상영 이후 이어졌던 간담회는 스폰지 조성규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황규덕 감독과 배우들의 소감과 함께 시작되었다. 황규덕 감독은 판타지 호러 멜로라는 장르의 틀을 가지고 있는 [별빛속으로]에 대해 첫사랑을 나누는 남녀 두 커플의 사랑이야기로 봐주길 바란다며 짤막한 소개를 했다.



또한 전작에 비한다면 황규덕 감독 자신에게는 블록버스터인 영화가 바로 [별빛속으로]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강하게 내비쳤다. [천녀유혼]에서 보여졌던 사람과 귀신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와 코엔 형제의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에서의 능청맞은 애매모호함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 황규덕 감독은 삶 속에 깃들어 있는 신화성을 이 영화를 통해 표현했음을 밝혔다. 그리고 70년대 말이라는 쉽지 않은 시대상을 색다르고 깊이있게 표현해 냈다는 평을 받았던 감독은 자신이 표현한 바는 과거의 ‘재현’이 아닌 과거의 ‘재해석’이었다는 인상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자리를 함께 빛내줬던 정경호, 김민선, 차수연은 각자 촬영하면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이 분했던 역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순수한 독문과 대학생 현수영 역으로 두 여인과의 사랑을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이어가는 쉽지 않은 역을 맡았던 정경호는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림 없는 완벽한 연기로 주목 받았다. 출연료를 떠나 영화가 좋아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힌 김민선은 좋은 사람들과 재미있게 좋은 영화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출연작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여줬다.

또한 상대역인 김C와의 연기를 회상하며 많지 않은 촬영회차에도 불구, 재촬영을 감행했던 김C의 장면이 커트되어 아쉽다며 유쾌한 에피소드를 밝혀 간담회장에 웃음을 안겨줬다. 그리고 떠오르는 신인 차수연은 스크린 데뷔작 [별빛속으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다며 기쁨과 설렘을 표했다. 황규덕 감독은 이날 함께 자리하지 못했던 김C에 대해 등장 횟수는 적지만 역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아주 크다며 배우로서 그리고 음악감독으로서의 김C의 활약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영화의 혼재된 장르적 성격상 결코 쉽지 않았을 음악작업을 적절하게 잘 진행해주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개봉일이 다가올수록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가고 있는 황규덕 감독의 [별빛속으로]는 정경호, 김민선, 차수연의 열연을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안겨줄 것이다. 영화는 8월 9일, 전국 극장에서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영화 1인미디어 펍콘 www.pubcorn.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