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 오해 줄이기 위해 특단의 조치 취한 영화 [데쓰 프루프]

내일 개봉을 앞둔 [데쓰 프루프]가 필름 앞부분에 영화에 대한 다음과 같은 고지문을 삽입하고 관객들을 만나기로 결정 했다.



[데쓰 프루프]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어린시절 보고 자란 70년대 동시상영관의 분위기를 살리려 연출한 작품이다. 따라서 영화의 화면은 오래된 필름의 질감을 내기 위해 화면에 일명 비가 내리는 효과, 컬러 화면에서 흑백으로 갑작스런 전환, 대사가 반복되는 등의 과감한 효과들이 ‘일부러’ 사용 되었다.



사전정보 없이 극장에서 이 영화를 접한 관객이라면 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무언가 잘못된 게 아닌가? 극장이나 이 필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옛날 필름을 실수로 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여러가지 의구심을 들게하기 충분할 수준이다. 이 때문에 개봉 전 대규모 시사회를 열었던 [데쓰 프루프] 배급사는 매 시사회 전, 영화 담당자가 ‘헐리우드 악동 감독의 특이한 연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야 했으며, 절대 영사사고가 아님을 반복하여 알려야 했을 정도!

영화시작 전, 모든 관객들에게 설명을 할 수 없는 본격 개봉을 앞두고 배급사에서는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개봉 영화사상 최초로 ‘화질과 음향’에 대한 경고문을 영화 시작에 앞서 자막으로 고지하게 되었다!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화 소재임을 알리는 사전 자막이나, [스타 워즈]처럼 영화의 전편 스토리를 자막으로 설명, 하나의 영화적 장치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이처럼 영화의 스타일과 효과에 대해 관객들의 우려를 없애기 위한 자막은 처음 있는 일이다!

따라서 9월 6일, 전국 130여개 극장에서 개봉하는 [데쓰 프루프]를 보는 관객들은 영화 시작 전 약 10초 동안 검은 화면에 떠오르는 고지문을 만나며 타란티노 월드로 떠날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된다. 원 제작사나 감독의 특별 요청이 아닌 국내 배급사의 결정에 의해 영화 시작 전 설명 씨퀀스가 들어가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결정이다.

헐리웃의 못말리는 악동,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거침없는 쾌감액션 [데쓰 프루프]는 내일, 드디어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영화 1인미디어 펍콘 www.pubcor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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