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젤과 그레텔] 그 집에선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만약 ‘헨젤과 그레텔’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 하고, 숲에서 자기들끼리 살아남아야 했다면?’ 그림 동화의 해피엔딩을 뒤집는 잔혹한 상상에서 출발한 영화 [헨젤과 그레텔]이 지난 7월 22일 촬영을 끝마쳤다. 사고로 숲에서 길을 잃은 은수(천정명 扮)가 우연히 초대된 세 아이의 집에서 겪게 되는 기이한 일을 그리는 영화 [헨젤과 그레텔]. 사랑이 그리운 아이들이, 유일한 무기인 상상력을 빌어, 깊은 숲 속에서 길을 잃은 어른들을 집으로 불러들인다는 설정을 따라 제주도의 원시림과, 잔혹동화를 공간으로 구현한 부산 세트장을 거쳐 4개월의 여정을 끝냈다.



마지막 촬영은 은수가 아이들이 준 지도를 따라 숲을 빠져 나가려다 결국 실패한 뒤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으로 이뤄졌다. “왜 나를 내 보내 주지 않는 거니?” 라는 은수의 절박한 물음에 아이들은 태연자약 “숲은요. 길을 잃으면 한없이 깊어지는 법이에요” 라고 답한다. 아이들의 심상찮은 기운을 감지한 듯 의문과 두려움에 휩싸인 천정명의 얼굴 클로즈업으로 크랭크 업, 아이들의 집에서 깨어나는 천정명의 얼굴 클로즈업으로 시작되었던 촬영에 마침표를 찍었다.

천정명, "[헨젤과 그레텔]과 함께 보낸 4개월이 꿈만 같아요"

숲과 집, 닫힌 공간에서 이뤄진 촬영을 끝낸 천정명은 “ 마치 실재하는 [헨젤과 그레텔]의 세상에서 길을 잃었던 기분이다. 촬영이 끝나니까 꿈에서 깨어 현실로 돌아온 것 같다. 은수가 집을 빠져나가지 못했던 것처럼, [헨젤과 그레텔]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 아역들 덕분에 힘든 줄 모르고 촬영할 수 있었다는 천정명은, 단 한 장면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많은 걸 깨닫게 해준 훌륭한 동료배우라며 은원재(만복 역), 심은경(영희 역), 진지희(정순 역)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이들이 사랑 받지 못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슬프고도 잔혹한 일들을 독특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다크 판타지 [헨젤과 그레텔]. 200년의 시공을 건너 뛰어 다시 태어난 [헨젤과 그레텔]은 올 겨울 극장가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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