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 얼굴의 여친'(제공: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작: 화인웍스/ 감독: 이석훈/ 주연: 봉태규, 정려원)의 사이 좋은 동갑내기 커플로 알려졌던 봉태규, 정려원이 영화 속 키스씬 촬영 중 정려원이 봉태규의 혀를 깨무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생겼다. 이것은 바로 영화 속 한 장면으로 스물일곱이 넘도록 연애 한번, 키스 한번 못해본 구창(봉태규)이 아니(정려원)와 드디어 첫키스를 하다가 일어난 사건!





영화 '두 얼굴의 여친'에서 봉태규가 연기한 구창은 스물일곱이 넘도록 제대로 된 연애 한번, 키스 한번 못해본 연애초짜에 대학교를 7학년째 다니고 있는 백수. 우연히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자 ‘아니’(정려원)를 만나지만 하필이면 그녀는 다중인격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구창은 그녀의 또 다른 인격인 과격하고 터프한 ‘하니’에게 툭하면 얻어터지기 일쑤. 이번 키스씬 역시 엉뚱하고 귀여운 ‘아니’가 ‘구창’에게 키스를 해달라고 조르고 이에 드디어 구창의 가슴 떨리는 첫 키스가 시작되지만, 달콤하게 시작된 키스 도중 갑자기 한줄기 바람이 불더니 ‘아니’는 눈을 번쩍 뜨고 구창의 혀를 물기 시작한다. 어느새 키스 도중 ‘아니’에서 ‘하니’로 변했던 것! ‘하니’는 깜짝 놀란 ‘구창’의 혀를 깨물어 버리고는, “얍쌀한 새끼, 무덤을 파는 구나!”라는 육두문자를 날린다. 그렇게 달콤했지만 잔인한 ‘구창’의 첫키스는 끝나고 만다.

키스씬을 촬영 하기 전이었던 매체 현장공개 도중 ‘자신은 키스씬을 악수하듯이 찍을 수 있다’고 인터뷰했던 봉태규는 시나리오에 없던 “오빠는 키스를 악수하듯이 해~”라는 대사를 만들어 넣어 영화 속 또 다른 웃음을 주었다. 이 대사는 키스의 경험이 전혀 없는 ‘구창’이 키스를 해봤냐는 ‘아니’의 질문에 쎈 척하며 던지는 대사로 코믹한 ‘구창’의 캐릭터를 더욱 살려주었다. 특히 두 배우는 촬영 직전 키스씬에 대해서 약간 긴장한 듯 보였으나 금세 ‘악수하듯이’ 키스씬을 촬영하며 프로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상대방 배려의 차원에서 수시로 입을 가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수차례 키스를 반복하는 상황에서 나중에는 야식을 마구 먹은 다음에 가글 없이 촬영에 임하며 편하게(?)키스씬을 촬영하기도 했다. 게다가 정려원은 달콤한 키스 장면을 촬영하다, 욕설을 던지고 ‘구창’에게 폭행을 가하는 너무나 다른 연기를 시간차로 보여주면서 이미 ‘아니’, ‘하니’의 두 캐릭터가 몸에 착착 맞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영화로 물오른 코믹연기와 함께 멜로 연기까지 섭렵할 봉태규와 다중인격 연기를 통해 다양하고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정려원의 모습이 기대되는 영화 '두 얼굴의 여친'은 현재 후반작업 중이며 9월, 추석 즈음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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