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행복]이, 지난 9월8일(토) 저녁 9시30분 토론토 Scotiabank Theater 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 이후, 캐나다 현지 관객들과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토론토 영화제는, 북미권 최고 권위와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영화제. [행복]이 초청된 콘템포러리 월드 시네마(Contemporary World Cinema) 부문은 세계적인 감독들의 신작을 최초 공개하는 자리로, 토론토 영화제 중에서도 가장 주목 받는 부문 중 하나다.

일찌감치 표가 매진된 이날 시사회에는 표를 구하진 못한 많은 인파가 극장 밖을 서성이는 진풍경이 벌어졌으며, 영화 종영 후 Q&A 시간에는 허진호 감독에게 끊이지 않는 질문 공세가 이어지는 등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관객 대부분이 아시아인이 아닌 현지인들로 9월10일 예정된 일반시사회 마저 이미 매진된 상태로, 허진호 감독과 영화[행복]에 대한 현지인들의 남다른 기대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극 초반 영화 속 두 남녀의 알콩달콩 연애에 폭소를 터뜨리며 공감했고, 극 후반엔 두 남녀의 아픈 사랑이야기에 눈시울을 붉히며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론토 영화제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Giovanna Fulvi)는 “쉽지 않은 사랑 이야기를 이토록 재미있게 풀어내 파워풀한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배우들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며 영화와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특히 황정민의 캐릭터 변신에 주목하며 “[너는 내 운명]을 통해 황정민이란 배우를 알고 있는데, [행복]의 주인공과 동일 인물임을 믿기 어려웠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 속에선 한류스타 배용준보다 더 섹시하고 멋있었다. 이토록 완벽한 변신이 가능한 배우가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더해 “이 훌륭한 배우를 꼭 한번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바램도 덧붙였다.

오는 10월 3일 국내 개봉에 앞서 국제무대에서 먼저 공개된 [행복]이, 이처럼 국제적으로 통하는 감동의 이야기로 해외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냄으로써, 국내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행복]은 몸이 아픈 두 남녀가 요양원에서 만나 행복한 연애를 하지만, 한 사람이 몸이 낫고 사랑이 흔들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잔인한 러브스토리.

한국 대표 멜로 감독 허진호 연출, 황정민, 임수정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2007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행복]은 사랑의 낭만만을 변주하는 동화 같은 로맨스가 아니라, 연애의 쓴맛 단맛을 경험해본 ‘진짜 사랑을 아는 성인들의 로맨스’를 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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