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광풍 속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총을 들었던, 그러나 열흘 만에 잊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대작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 /제공: CJ엔터테인먼트 /제작: ㈜기획시대)가 18일(수) 고려대학교 인촌 기념관에서 고려대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시사를 진행했다. [화려한 휴가]의 특강 시사는 김지훈 감독의 유쾌한 특강과 더불어 응원차 방문한 김상경, 이요원, 박철민의 깜짝 등장으로 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방학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인촌 기념관 1, 2층 1,000석의 좌석이 잉여좌석 없이 가득 차, 젊은 세대들도 공감할 수 있는 [화려한 휴가]에 쏟아지는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518을 직접 경험한 세대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영 동안 영화에 몰입하는 진지한 모습을 보였던 학생들은 영화가 끝난 후 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시사가 끝난 후에는 [화려한 휴가]를 연출하게 된 의도, 작품의 의미 등에 대해 김지훈 감독의 특별한 강의가 이어졌다. 이에 단 한명의 학생도 자리를 뜨지 않고 김지훈 감독의 특강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으며, 질의 응답 시간에는 서로 손을 들어 질문을 하려는 학생들로 인해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번 [화려한 휴가]의 특강 시사는 김지훈 감독의 재치가 단연 돋보이는 자리였다. 학생들은 영화를 보며 느꼈던 궁금증들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김지훈 감독은 특유의 유쾌함과 진중함으로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며 “5.18을 광주가 아닌 우리의 역사로 끌어내야 한다”고 답변해 학생들에게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한, 김상경, 이요원, 박철민이 깜짝 등장해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배우들은 감독을 응원하며, 촬영시 가장 힘들었던 장면 등과 기억에 남는 장면등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학생들과 함께 호흡했다.

영화를 본 학생들은 “다른 누군가의 희생으로 내가 지금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영화를 본 후 깊은 감동을 전했으며, 사회학과 3학년 한성원씨(26)는 “당시 상황이 정치문제, 이념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의 문제였다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한 여학생은 상영 내내 울었다며 “20살이 넘도록 5.18 그날의 진실에 대해 몰랐다가 영화를 통해서야 광주의 아픔을 깨달은 내가 한심스럽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 어느 해보다 거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습이 펼쳐질 2007년 여름, 우리나라의 아픈 현대사를 다룬 [화려한 휴가]는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릴레이 시사를 진행하며 2007년 7월 25일(수) 블록버스터 이상의 감동 속으로 관객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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