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5만 시사를 통해 폭발적인 입소문을 얻고 있는 [두 얼굴의 여친]이 영화 속 한 장면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인간 붓이 되어 달마도를 그리는 봉태규의 몸 연기가 그것.



'아니'를 위해 기꺼이 인간붓이 되는 순정남 '구창'
[두 얼굴의 여친] 속 한장면인 인간붓 장면은 다중인격인 ‘아니’를 만난 구창이 ‘아니’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 선배 종윤(김인권)에게 아르바이트 자리를 부탁하면서 일어난 일이다. 아르바이트를 부탁하는 ‘구창’에게 “예술 한번 해볼래”라며 소개해준 아르바이트가 바로 인간붓이 되어 달마도를 그리는 곳이었던 것!

온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얀 천으로 꽁꽁 감싸고 머리를 붓처럼 뽀족하게 세운 ‘구창’의 앞에 도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가차없이 ‘구창’의 얼굴을 먹물 통에 넣고, 괴성을 지르며 괴로워하는 ‘구창’은 어느새 도인들의 손에 이끌려 달마도를 멋드러지게 그리는 일을 당하게 된다. 이 장면은 ‘구창'이 사랑하는 ‘아니’를 위해 인간붓이 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순정남이라는 점을 유감없이 보여줄 뿐 아니라 ‘인간붓’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관객들에게 예상치 않은 큰 웃음을 선사하며 일반 시사회 후 관객들 사이에 회자되며 화제가 되고 있는 장면이다.

봉태규, OK싸인에도 재촬영 감행해 관객들에게 좋은 장면 제공~
인간붓 장면은 촬영지인 우이동 솔밭공원의 마당 전체를 덮는 큰 도화지 위에 배우를 거꾸로 들고 먹물에 담가 실제로 달마도를 그리는 시늉을 해야 하는 장면이라 리허설 없이 한번에 가야 하는 촬영이었다. NG도 나면 안 되는 상황이라 모두들 긴장한 상태에서 촬영에 임했다고. 특히 봉태규는 하루 종일 흰 천으로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게 꽁꽁 묶여 있어서 이동해야 할 때 깡총깡총 두발을 붙이고 위 아래로 뛰어야 했으며, 스텝들은 그런 그를 위해 의자에 봉태규를 앉힌 채 스텝 여러 명이 의자를 드는 방법으로 배우를 이동시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촬영이 시작되었고 봉태규의 얼굴 반을 먹물에 담구고 달마도를 그리는 촬영이 끝나고, 이석훈 감독은 OK 싸인을 보냈다. 하지만 봉태규는 촬영한 분량을 모니터로 확인하고는 “얼굴의 반이 아니라 전체가 먹물 통에 들어가 소리를 지를 때 입안이 먹물로 까맣게 변해야 한다”며 재촬영을 요구했다고. 이에 모든 스텝들의 박수를 받으며 재촬영에 임한 봉태규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얼굴과 목 전체까지 먹물에 담겨졌고 “담겨진 순간 굉장히 겁이 났지만 촬영한 분량이 잘나와서 다행”이라는 말로 프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얼굴 전체가 담겨진 두 번째 테이크의 장면이 영화 본편에 삽입되어 관객들은 더욱 재미있는 인간 붓 장면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영화 [두 얼굴의 여친]을 통해 본인을 ‘자라나는 새싹 멜로배우’라고 소개하고 있는 봉태규는 영화 속에서 정려원과 환상의 호흡을 통해 코믹연기뿐 아니라 애절한 멜로 연기까지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진정한 완소남(완전 소중한 남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추석 최대 기대작으로 연일 화제를 몰고 오고 있는 [두 얼굴의 여친]은 9월 13일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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