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5일 개봉을 앞둔 [조디악]은 제작진과 출연진, 영화를 위해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영화이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여주고자 하는 진짜 이유는 대중적인 성공보다는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실제사건의 범인을 검거하고자 하는 이유이다.



[조디악]은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37명을 살해한 후 자취를 감춘 미국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 일명 '조디악 킬러(zodiac killer)'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



영화의 제작을 위해 실제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참여했다. 영화는 조디악 사건을 샅샅이 파헤쳐나가는데 몰두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제이크 질렌할이 분한 원작자 그레이스미스와 당시 사건에 참여했던 형사들과 기자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 졌다.

이들뿐만 아니라 실제 ‘조디악 킬러’에게 끔찍한 사건을 당하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증언 역시 담겨있다. 최대한 사실적으로 당시 사건을 재현한 영화가 실제와 거의 흡사했기 때문에 생존자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매우 힘들고 불안했다고. 영상과 음악, 배우들의 열연에 더욱 극적인 감상을 얻게 된 제작진들 역시 영화를 통해 당시 상황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조디악 킬러에게 당한 피해자들을 떠올렸고 범인을 꼭 잡아야만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제작에 관련된 사람이든 인터뷰에 응한 사람이든 [조디악] 작업에 참여한 목적은 하나였다. 영화가 개봉되고 누군가가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여, 아직까지 잡히지 않은 ‘조디악 킬러’를 잡아 사건을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전세계 미해결 사건을 소재로 영화를 만든 모든 사람들의 염원일 것이다.

[조디악]은 [세븐][파이트 클럽] 등 스릴러의 명장 데이빗 핀처 감독의 야심작. 스릴러의 교과서로 기록되는 [세븐]의 모티브가 되었던 바로 그 사건을 다룬 영화이다. [브로크백 마운틴] 제이크 질렌할, [굿 나잇, 앤 굿 럭][채플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콜래트럴][이터널 선샤인] 마크 러팔로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언론과 관객의 호평을 받고 올해 칸영화제 초청되어 환호를 얻었다. 오는 8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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