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 스탠드와 짜릿한 연애담 사이에서 상쾌한 즐거움을 주는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이하[지금사랑]). 대한민국 워너비우먼이 두 명이나 출연하는 영화다 보니 두 여배우의 의상 대결을 보는 것도 영화의 쏠쏠한 재미! 이에 최근 패션, 문화계에서 가장 각광 받고 있는 디자이너 최범석이 [지금사랑] 스타일에 대해 코멘트를 해 눈길을 끈다.

스타일 가이드 무비 [지금사랑]
엄정화vs 한채영! 디자이너 최범석이 뽑은 베스트드레서는?




당당하고 유쾌한 성격에 언제나 주변의 이목을 끄는 패션으로 fashion people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배우, 엄정화. 공교롭게도 [지금사랑]에서 맡은 배역 역시 패션컨설턴트다. 극 중 직업답게 화려하면서도 엣지 있는 의상으로 눈길을 끈다. 커다란 액세서리가 절제와 과함의 중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그녀의 의상 컨셉. 디자이너 최범석이 엄정화의 스타일로 가장 추천한 아이템은 바로 파이트 클럽씬에서 입었던 란제리 룩. 상하의 보색대비가 강렬해 당당하고 멋진 스타일로 극중 배역 ‘서유나’를 잘 표현한 것 같아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이에 반해 feminine함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원단과 라인을 가진 의상들로 소여의 캐릭터를 표현한 한채영. 럭셔리한 아이템들과 청순한 아이템들을 적절하게 믹스 앤 매치해 아방가르드 한 느낌을 살렸다고 한다. 그리고 이 의상들이 부드러움 속에 격정을 감추고 있는 소여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낸 듯 했다고 한다. 디자이너 최범석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의상은 홍콩 여행에서 선보인 엠파이어 라인의 원피스와 가벼운 소재의 가디건을 매치한 의상. 화려하진 않지만 막상 베드씬 직전 가디건을 벗을 땐 한채영의 멋진 바디 실루엣과 그녀만의 섹시한 분위기가 풍기는 멋진 의상이라 칭찬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의상 코디의 승자 여부를 떠나 두 여배우 모두 각자의 역할을 잘 살리기 위해 캐릭터 본연의 향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의상들로 극 중 분위기를 더했다는 것에 박수 쳐주고 싶다는 그의 전언.

대한민국 트렌드 세터들에게 추천하는 [지금사랑]!

평소 엄정화와 친분이 있던 터라, 영화[지금사랑]을 개봉 전부터 기대해왔다는 디자이너 최범석은 “최근 본 영화 중 가장 감각적인 미장센과 트렌디한 소품과 의상들이 가득한 영화가 아닐까 한다. 일정한 관습에 얽매여 하지 않고 본인의 자아에 충실한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라고 추천코멘트를 남겼다. 그래서 [지금사랑]은 일종의 2030세대를 대표하는 공감영화이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트렌드를 주도하는 이들에게 더욱 공감을 던져주는 영화로 지난 8월 15일 개봉해 첫 주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19세 영화 중 유일하게 선전을 기록하며 한국영화의 흥행을 견인하는 우량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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