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칸 마켓에서 가장 뜨거운 한국 영화 '놈.놈.놈'



김지운 감독의 웨스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이 칸 영화제 마켓에서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인 프랑스와 영국에 한국 영화 역대 최고가로 판매 되었다고 해외 판매사인 씨네클릭아시아㈜가 전했다. '놈.놈.놈'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더불어 김지운 감독의 연출력, 서양 고유 장르인 웨스턴을 1930년대 만주로 옮겨온다는 컨셉의 독특함, 그리고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의 검증된 캐스팅 등으로 칸 마켓 초기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최초 공개된 13분짜리 프로모션 동영상의 재미와 완성도는 본 편의 약10%에 해당하는 분량에서 편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은 90%를 확신하게 해, 2개국 합쳐 미니멈 개런티 10억에 달하는 역대 최고가를 가능하게 했다고 한다. 한편, 씨네클릭아시아에 따르면 웨스턴의 본고장인 미국, 이탈리아의 바이어들도 기존의 웨스턴과는 확실하게 차별화 된 웨스턴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고. 또한 일본을 비롯한 각국 바이어들 또한 '놈.놈.놈'에 높은 관심을 보여 추가 빅 딜도 예상된다고 한다.

프랑스의 ARP Selection, 영국의 Tartan, 중견 배급사들의 선택 '놈.놈.놈'

프랑스어권의 판권을 산 ARP는 뤽 베송의 '택시' 시리즈, 장이모의 영화들, 최양일의 '피와 뼈' 그리고 '21그램' 등 예술 영화와 상업 영화를 아우르는 프랑스의 중견 배급사. 대표인 미셸 할버슈타트(Michele Halberstadt)는 '놈.놈.놈'의 구매 이유에 대해 “김지운 감독은 독특한 스타일과 유머를 구사한다. 프랑스 관객들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처럼 혁신적(iconoclast) 스타일의 웨스턴 영화를 좋아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 작품을 함께 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고 말했다. 한편 영국 판권을 산 Tartan은 '장화,홍련','달콤한 인생'에 이어 김지운 감독과는 세 번째 인연으로 '무간도', '지구를 지켜라' 등 한국과 아시아 영화를 영국에 소개해 온 대표적인 배급사다. 두 나라 모두 흥행 수익을 추가로 분배 받는 MG(Minimum Guarantee) 방식의 판매인 만큼, 마케팅과 배급 노하우를 갖춘 중견 회사와의 계약은 향후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클 전망이다.

칸 마켓용 포스터로 베일을 벗은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의 '놈.놈.놈'

한편, 세 배우의 영화 속 캐릭터가 칸 영화제용 영문포스터를 통해 최초로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현상금 사냥꾼 도원, ‘좋은 놈’ 역의 정우성은 명사수이자 쿨 가이답게 장총을 겨눈 채 달려 나가는 역동적 모습으로. 마적단 두목이자 살인청부업자인 창이, ‘나쁜 놈’ 역의 이병헌은 비열함이 묻어 나오는 눈빛으로 눈 앞의 적을 겨누는 비장한 포즈로. 말 대신 오토바이를 타는, 잡초 같은 생명력의 독고다이 열차털이범 태구, ‘이상한 놈’ 역의 송강호는 트레이드 마크인 쌍권총을 들고 뭔가 탐색하는 듯 진지한 모습이다. 격동기 1930년대의 광활한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쫓고 쫓기는 세 남자의 대륙활극을 선보일 김지운 감독의 만주 웨스턴 '놈.놈.놈'. 역대 최고가 유럽 시장 판매로 남다른 재미를 짐작하게 하는 영화는 현재 20%정도 촬영이 진행되었으며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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