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진모의 촬영장 별명 ‘깍꿍이’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사랑] 제작진이 여주인공을 맡은 박시연에게도 역시 촬영장 별명이 있었음을 공개했다. 촬영이 진행된 3개월간 곽경택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이 박시연을 불렀던 이름은 바로 ‘우리 미주’. ‘미주’는 곽경택 감독의 일곱 번째 영화 [사랑]에서 박시연이 맡은 캐릭터 ‘정미주’에서 따온 이름이다.

박시연은 도도하고 새침한 패셔니스트?
NO! 부산 사투리 잘 어울리는 털털녀!




도시적인 패셔니스트 이미지 때문에 평소 ‘도도하고 새침할 것 같다’는 오해를 자주 받는 박시연은 캐스팅이 확정된 후 스태프들에게 어떻게 다가갈까 내심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영화 스태프들이 박시연을 친근하게 느끼게 된 계기는 바로 부산 사투리! 곽경택 감독이 제작보고회에서 밝힌 것처럼, 부산이 고향인 박시연은 대사인 ‘채소할 때 채…인호’를 부산 사투리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발음하여 단번에 정미주 역에 캐스팅된 바 있다.

촬영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로 거침 없는 오리지널(?)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여 제작진의 호감을 샀던 것. 아무리 열악한 촬영 환경 속에서도 힘든 내색 한번 없는, 더없이 착하고 털털한 박시연의 실체(?)를 알게 된 곽경택 감독과 제작진은 박시연을 이름 대신 ‘우리 미주’라는 영화 속 캐릭터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감독이 촬영 현장에서 배우에게 캐릭터를 심어주기 위해 영화 속 이름을 부르는 경우는 종종 있으나, 현장 스태프들까지 캐릭터 이름을 따라부르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

박시연, 곽경택 감독 영화의 첫 여주인공 ‘정미주’로 새롭게 발견되다!

뿐만 아니라 박시연은 촬영 내내 ‘우리 미주’라는 별명이 부끄럽지 않은, 혼신을 다한 열연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한 인터뷰에서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신인인 내가 이런 깊은 감정 연기를 할 수 있을까 두렵기도 했지만 그냥 놓아버리기엔 너무 욕심이 났다’고 고백하기도 했던 박시연은 촬영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고향인 부산에 머물며 완벽한 ‘정미주’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촬영 직전 곽경택 감독, 상대배우인 주진모와 함께 촬영이 이루어질 로케이션 장소를 미리 방문하여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하는 리허설을 진행하기도 하고, 촬영장에서는 자신의 촬영분이 있건 없건 늘 사투리로만 대화를 나누었다. [친구][똥개][태풍] 등 강한 남성 드라마 위주의 전작들과 달리, 강렬한 드라마에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진한 멜로 감성을 덧칠하면서 박시연을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한 곽경택 감독은 ‘영화가 공개되면 모두가 박시연을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가족, 꿈, 사랑… 어느 것 하나도 마음대로 가질 수 없는 사나운 운명이지만 소중한 사람을 지키려 노력하는 정미주 역할을 맡은 박시연의 열연이 기대되는 영화 [사랑]. [사랑]은 9월20일 추석 시즌 유일한 감성 액션 대작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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