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키노의 부활을 꿈꾸며

소등에 올라탄 쥐 한마리
소가 일궈놓은 곳간 갉아 먹는 구나

이를 어찌할꼬... 이를 어찌할꼬...

집나간 고양이 소식이 없네
고양아 고양아 어이 돌아오너라

부엉아 부엉아 바위 부엉아
어두운 곳 잘보려고 부엉이가 되었느냐
밝은 곳만 보려 하는 다른 새와 다르려 하였느냐

부엉아 부엉아 바위 부엉아
떼지어 날아 다니는 철새들이 철없어 보여
바위 위에 혼자 있었느냐

밝지 않은 세상 마을 위 새벽안개가 구름인 줄 알았느냐

바위 위 부엉이 아침 햇살 오기 전에
나는 법을 잊었구나

부엉아 부엉아 바위 부엉아
네 없으면 바위 뒤 낭떠러지 누가 알려 주랴

부엉아 부엉아 바보 부엉아




▶◀노무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