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키노의 부활을 꿈꾸며

영화 <화려한 휴가>는 1980년 5월 느닷없이 몰아 닥친 재앙과 같은 현실 속에서 가족과 사랑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몸부림을 재조명한 감동의 휴먼 드라마 이다.

총 제작비 100억 원이 투입되는 <화려한 휴가>는 광주 북구 첨단 과학산업단지의 1만 5천여 평의 부지에 금남로 세트를 제작해 1980년대의 광주 시내를 완벽하게 재현하는 등 한국 영화 사상 최대의 스케일의 휴먼 드라마로 태어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데뷔작 <목포는 항구다>로 전국 180만 관객을 동원시킨 김지훈 감독을 중심으로, 시민군의 중심축이 되는 ‘박흥수’ 역에는 국민배우 ‘안성기’가, 평범한 택시 기사였던 사람이 역사의 비극 앞에 분노해 시민들과 함께 시민군이 되는 ‘강민우’ 역에는 연기파 배우 ‘김상경’이, 박흥수의 딸이면서 민우의 사랑을 받게 되는 ‘박신애’ 역에는 한층 성숙해진 이미지로 인정 받고 있는 ‘이요원’이, 민우의 착하고 똑똑한 동생이지만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뒤 항쟁에 앞장서 형을 불안하게 만드는 ‘강진우’ 역에는 최근 영화계의 핫 트렌드 ‘이준기’가 캐스팅 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