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23일 개봉을 앞둔 미스터리 다큐멘터리 [푸른 눈의 평양 시민(원제 Crossing The Line](제공&수입: ㈜동숭아트센터, 배급&마케팅: ㈜영화사 진진)의 감독 대니얼 고든이 3박4일의 홍보 일정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갔다.

한국 방문만 이번이 세 번째, 대니얼 고든 감독
“서울 사람들과 평양 사람들은 비슷하다”고 밝혀!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내한했던 대니얼 고든 감독은 다양한 인터뷰 스케쥴과 특별 시사회 등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쾌활한 웃음과 유쾌한 유머로 사람들을 대하며 한국 방문에 대한 즐거움을 표시했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라는 고든은 평양과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는 차이가 많지만,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비슷한 것 같다며 서울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판문점을 꼽은 대니얼 고든 감독은 북한 쪽의 판문점을 가 본 적이 있는데
북한 쪽 경계선에 외국인인 자신이 나타나자 신기한 듯 쳐다보던 남한 병사들의 모습이 기억난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서로 대화를 나눠서는 안 된다는 규칙 때문에 자신에게 말을 걸지는 못했지만 어리둥절해하며 고든 감독과 촬영 스텝들을 지켜보던 그들이 어느 순간 모두 없어졌는데 알고 보니 점심 시간이라 자리를 비웠다는 것!

식사로 나온 냉면을 보며 남한의 냉면은 평양의 것과 많이 다른 것 같다는 대니얼 고든 감독은 옥류관 냉면을 많이 먹었는데, 냉면발이 우동면처럼 굵고 종류도 물냉면 한 가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음식은 불고기라며 정말 맛있다고 평했다.

[푸른 눈의 평양 시민] 특별 시사회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질문과 대답 이어져…




8월 14일 저녁 9시 열린 [푸른 눈의 평양 시민] 특별 시사회에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백 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 극장 안을 꽉 채워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영화 상영 전 무대 인사에서 대니얼 고든 감독은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극장에 감시용 카메라를 설치해놨다. 어떤 관객이 웃고, 어떤 관객이 조는지 다 확인할 수 있다”라는 농담을 건네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상영이 끝난 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는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본 관객들이 모두 자리를 지킨 상태에서 시작되었다. 대니얼 고든 감독의 짤막한 영화 소개가 끝나고 본격적인 Q&A 시간이 진행되자 관객들의 열띤 질문들이 이어졌는데, 먼저 자신을 대니얼 고든 감독의 팬이라 밝힌 한 중년 여성은 어린 시절 반공 교육을 철저히 받고 자란 세대로서 자신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는지 고든의 영화들을 보면서 알 수 있었다고 감상을 전하며 감독 자신이 북한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생각은 무엇이었는지 물었다. 고든 감독은 이에 대해 자신이 북한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은 뉴스에서 보았던 이미지들과 ‘천리마 축구단’에 대한 것이 다였다고 밝히며 영화를 만들면서 큰 선입견이 없어 차라리 다행이었다는 말을 답변으로 내놓았다. 이 밖에도 거침없는 질문들이 줄곧 이어져 굉장히 진지하면서도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 관객과의 대화가 계속됐으며 대니얼 고든 감독은 자신과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에 감사를 전하면서 행사는 끝이 났다.

대니얼 고든 감독의 북한 다큐 3부작, 그 마지막 작품 [푸른 눈의 평양 시민]은 오는 8월 23일 목요일, 하이퍼텍나다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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