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를 버려야만 살 수 있는 트럭운전수가
괴남자와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접전”




[살인의 추억]을 이을, 한국형 스릴러영화 [트럭](제작ㅣ싸이더스FNH, 감독ㅣ 권형진)이 지난 7월 17일 크랭크인 했다.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된 [트럭]의 첫 촬영은, 트럭운전수 철민(유해진 분)이 딸의 병원진료를 위해 적금을 해약하고 딸을 병원으로 데려가려고 하는 장면으로 시작되었다. 이는 영화 내내 극한의 상황에 처해지게 되는 유해진의 삶의 희망이자, 그를 지탱해주는 유일한 힘이 되는 딸 다영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어야 하는 대목이어서 영화에서도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극중 유해진의 딸 다영 역을 맡은 아역배우 이준하는 [이장과 군수]에서도 유해진의 딸로 출연, [트럭]에선 두번째 ‘익숙한 호흡’을 맞추었다. 워낙 이들이 찰떡호흡을 자랑한 덕분인지, 유해진과 이준하은 친부녀사이를 능가하는 실감나는 가족 연기를 선보여, 스텝들로부터 ‘정말 부녀지간이 아니냐’ 는 의심을 한 몸에 받았다는 후문이다. 그래서인지 유해진은 이날 병에 걸린 딸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장면에서 감정에 몰입한 나머지 눈물을 흘려 “역시 연기파배우!”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한강 고수부지로 이어진, 한낮 야외촬영 장면에서는 유해진은 매번 약속을 지키지 않는 자신에게 심술이 난 딸 이준하를 달래느라 진땀을 빼는 아버지의 모습을 열연했다. 새초롬한 표정을 지으며 아역배우의 것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깜찍한 연기를 보여주는 이준하와 딸의 눈치를 살피면서 절절매는 유해진의 능청맞은 생활연기로 인해 [트럭]의 첫 촬영장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무르익어갔다. 특히, 트럭운전수 장철민역을 위해 얼굴뿐 아니라 전신태닝(?)이라도 한 듯 온몸을 태우고 나타나 더욱 서민적이고 거친 외모를 갖추게 된 유해진은 “촬영 내내 장철민으로 살겠다!” 라고 말하며 영화 [트럭]에 대한 남다른 의욕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트럭] 촬영에는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와 콘티작가가 자진해서 엑스트라로 출연, 스텝들의 영화에 대한 높은 애정과 열정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배우와 스텝들의 높은 기대 속에서 진행되는 [트럭]은 ‘악몽같은 극한의 공포를 주는 트럭’을 타고 8월부터는 강원도를 비롯, 전국 곳곳을 누비며 하드보일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스릴러 영화의 족보를 다시 쓸 데드라인 스릴러, [트럭] !

시체를 버려야만 살 수 있는 트럭 운전수가 괴남자와 동행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데드라인(Dead line) 스릴러’ [트럭]! 시나리오단계부터[살인의 추억]을 이를 한국형 스릴러로 기대를 모으며 웰메이드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탄탄한 스토리와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으로 올 하반기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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