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에도 불구 과감한 내용과 재기 넘치는 실험으로 해외에서 먼저 주목 받았던 '아치와 씨팍'(스튜디오2.0 제공/배급, J-Team 제작, 조범진 감독)이 “서울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SICAF 2007”에서 그랑프리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지난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남산의 서울애니시네마와 용산 CGV에서 나흘간 개최된 11회 “SICAF 2007”은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350여 편의 장·단편 초청작과 41개국에서 출품된 169편의 공식경쟁부문 진출작을 공개하며 아시아의 대표적인 만화-애니메이션 허브마켓으로 성장했음을 실감케 하는 자리였다.

특히 '아치와 씨팍'은 이번 “SICAF 2007”의 하이라이트인 장편 경쟁부문에서 '천년여우 여우비(이성강 감독)'를 비롯해 '가제트빌에서 온 로테(에스토니아)', '아기코끼리 칸 쿠웨이(태국)' 등 전세계 애니메이션의 발전과 경향을 한 눈에 보여주는 국내외 쟁쟁한 화제작들이 다수 포진된 가운데, 독특한 스토리라인과 뛰어난 애니메이션 퀄리티로 찬사를 받았다.

기존 한국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었던 기술력과 유쾌한 패러디로 전세계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을 열광시키며 핫무비로 손꼽힌 '아치와 씨팍'은 “SICAF 2007” 그랑프리 수상은 물론, “로테르담 영화제”를 시작으로 애니메이션계의 깐느에 해당하는 “프랑스 앙시 국제 애니 페스티벌”과 미국 시애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호주 멜번 국제 필름 페스티벌 등 계속되는 영화제 초청 쇄도로 국내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해외시장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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