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소복 귀신이 떴다!

지난 5월 11일(금) 오후 신촌과 홍대 일대에 소복 귀신이 출현해 거리를 지나던 대학생들과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바로 개봉을 앞둔 사극 공포 영화 '전설의 고향'의 거리 이벤트 현장. 흰 소복과 치렁치렁한 검은 머리 뿐 아니라 빨간 색으로 눈가와 입 주위를 진하게 화장해 오싹한 모습을 한 소복귀신 9명의 등장에 거리가 술렁였다고. 게다가 원조 소복 귀신인 박신혜의 모습이 담긴 현수막이 공포 분위기를 더했다. 소복귀신들과 마주친 시민들은 처음에 깜짝 놀라 가슴을 쓸어 내리면서도 연신 흥미로워하는 반응이었다. 가까이 하기를 주저하던 대학생들도 이내 서로 앞다투어 소복귀신과 사진을 찍으려 해, 그야말로 소복귀신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거리 질서 지키는 소복 귀신들!



한편 이날 이벤트에서는 소복 귀신들이 거리 질서를 지키는 모습이 포착되어 시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9명의 소복귀신 무리는 시민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일렬로 줄을 서서 다니고, 나란히 지하철 티켓을 끊고 이동하는 시민정신을 발휘한 것. 이러한 모습은 소복귀신들에 대한 색다른 친근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이 날 거리에서 소복귀신들과 만난 시민들은 '전설의 고향'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며 기대감과 흥미를 나타냈다.

'전설의 고향'은 사랑을 독차지했던 쌍둥이 동생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되는 ‘처녀귀신의 한맺힌 질투와 복수’를 그린 사극공포로, 2007년 첫 공포영화의 포문을 열 예정이며 5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출처 : 영화 1인미디어 펍콘 www.pubcor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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