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 타란티노는 오스틴의 킹카 바텐더!?
본인과 닮은 유쾌한 캐릭터로 등장해 관객에 큰 웃음 선사




쿠엔틴 타란티노는 바텐더!? [데쓰 프루프]의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극중에서 미녀들의 단골 술집의 바텐더 ‘워렌’으로 등장해 카메오 연기를 선보인다. “이 술은 워렌이 쏘는 것”이라는 멘트에 이어 등장한 타란티노는 “워렌이 쏘는 건 무조건 원샷!”이라며 호쾌하게 웃는 모습으로 그의 얼굴을 알아본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영화 속 워렌은 오스틴 지역의 모든 잘 나가는 미녀들과 절친한 인기 바텐더로서, 감독 자신의 활발한 성격과 너무나도 닮은 모습을 보여준다. 감독이 영화에 직접 나올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시사회의 관객들은 그의 범상치 않은 등장에 웃음을 터뜨리며 [데쓰 프루프]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첫번째로 그의 카메오 연기를 뽑았다.

10년 만에 카메오 연기로 다시 모습을 드러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누구?


스크린에 등장하는 순간 객석이 들썩일 정도의 반응을 얻어내는 것은 제아무리 유명한 배우라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쿠엔틴 타란티노는 도대체 어떤 감독일까?
우리에게는 2004년 [올드보이]가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해, 칸의 심사위원장으로서 박찬욱 감독에게 황금종려상을 건네주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쿠엔틴 타란티노. 한번도 본격적인 연기수업을 받은 적은 없지만 자신의 연출 데뷔작인 [저수지의 개들]에서 조연을 맡은 것은 물론 [황혼에서 새벽까지]에서는 조지 클루니와 함께 주인공을 맡아 거침없는 카리스마를 떨쳤던 베테랑 연기자이기도 하다.

[펄프 픽션], [데스페라도], [포 룸], [황혼에서 새벽까지] 등의 영화에서 크고 작은 역할로 관객들과 만나왔지만 1997년 [재키 브라운] 이후로 지난 10년간은 연기자로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데쓰 프루프]에서 그의 갑작스러운 등장은 더욱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이번 등장으로 쿠엔틴 타란티노는 [데쓰 프루프]의 각본, 감독, 제작과 촬영은 물론 연기까지 맡아 1인 5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만능에 가까운 능력을 보여주었다.

올해 그는 [데쓰 프루프]뿐 아니라 로베르트 로드리게스 감독의 [플래닛 테러],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에도 출연해 ‘배우 쿠엔틴 타란티노’ 의 제 2의 전성기를 열어젖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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