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개봉,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마리 앙투아네트'가 영화 속 베르사유 궁전의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실제 ‘마리 앙투아네트’가 살았던 베르사유 궁전에서 촬영이 이루어져 제작 단계부터 눈길을 끌었는데 영화가 개봉하면서 베르사유의 이모저모를 눈으로 확인하고, 그 숨결을 느끼고 싶은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것!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기에 가능했던 베르사유에서의 촬영

왕비의 침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과도 같은 베르사유 궁전, 게다가 관광명소로 날마다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장소인 베르사유 궁전에서 촬영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마리 앙투아네트'는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영화 속 장면

마리 앙투아네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던 프랑스 정부는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자 한다는 사실에 호감을 가졌다. 그리고 그녀의 작품이라면 믿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그녀가 베르사유에서 직접 촬영하고 싶다고 요청하자 흔쾌히 허락하기에 이르렀다. 때마침 베르사유 궁은 보수를 위해 일반인들의 방문을 제한하고 있었기 때문에 촬영을 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였다. 그렇게 해서 프랑스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하에 소피아 코폴라 감독과 '마리 앙투아네트' 스텝들은 베르사유에 입궁했다.

만인이 꿈꾸던 그곳, 베르사유의 숨결을 영화로 느낀다!

거울의 방


프랑스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마리 앙투아네트'는 베르사유에서 가장 화려하기로 이름난 ‘왕비의 침실’과 ‘거울의 방’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또한 마리 앙투아네트가 특히 애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베르사유 내의 작은 궁전 프티 트리아농의 모습도 영화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베르사유 내에서의 복잡한 격식에 지친 마리 앙투아네트가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느끼며 시간을 보냈던 곳인 프티 트리아농은 베르사유의 보석 같은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프티 트리아농 궁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 곳에서의 촬영이기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을 법한 촬영 현장, 그러나 이에 대해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를 찍었던 도쿄의 파크 하얏트 호텔보다 오히려 더 편안하고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었다는 재치있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또한 베르사유에서의 촬영은 감독과 배우들을 흥분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연기한 커스틴 던스트는 실제로 그녀가 결혼식을 올렸던 궁전의 홀에서 자신도 극중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는 사실에 너무나 황홀했다고 고백하며 그녀가 창 밖을 내다보며 만졌을 만한 커튼을 자신도 쓰다듬으면서 더욱 그녀를 이해하고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력, 타이틀 롤을 맡은 커스틴 던스트의 매력적인 변신과 함께 만인이 꿈꾸던 그곳, 베르사유의 매력을 카메라에 담아내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는 5월 17일 개봉하여 현재 하이퍼텍나다(대학로), 미로스페이스(광화문)에서 그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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