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도 해외 공연에 나서지 않았던 존 카메론 미첼을 한국으로 오게 한 데에는 국내 관객 20만 돌파라는 뮤지컬 '헤드윅'흥행의 힘이 가장 컸겠지만, 영화 '헤드윅'에 이은 그의 두번째 장편영화 '숏버스'에 대한 그의 애정도 한몫 했다.
 
국내에서 '음란성이 극심하다'는 이유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으며 관객을 만날 기회조차 차단당했다는 사실을 유감스러워했던 존 카메론 미첼 감독은, 이번 '씨네휴 오케스트라'라는 영화제를 통해 제한적으로나마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살을 접하고, 그의 영화 '숏버스' 상영 일정에 맞춰 '씨네휴 오케스트라' 현장을 찾아 관객들과 만나길 원했다.

'헤드윅' 콘서트와 겹쳐 빠듯한 내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숏버스' 상영 전 무대인사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최대한 가까이 가겠다는 존 카메론 미첼 감독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등급심의 문제와 관련하여 선정성을 둘러싼 논쟁만이 부각되어 화제를 모았으나, 정작 영화를 보고 나오는 관객들에게는 소통을 통한 희망 찾기라는 절박하면서도 아름다운 메시지로 울음과 웃음을 동시에 준다고 평가받는 영화 '숏버스'의 국내 상영에 대한 감독의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출처 : 영화 1인미디어 펍콘 www.pubcorn.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