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여름, 공포영화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기존의 ‘호러퀸’ 여배우들을 몰아내고 연기파 남자 배우들이 여름 공포의 선봉에 섰다는 것. 남자 배우들의 ‘호러킹’ 도전은 여배우 일색의 여름 공포영화 라인업에 신선함과 활기를 부여하며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더구나 걸출한 연기파 배우들의 첫 공포연기라는 점에서 배우들의 연기대결로까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1408]의 존 쿠삭과 [검은집]의 황정민, [리턴]의 김명민이 그 주인공들이다.

‘호러퀸’의 시대는 갔다! ‘호러킹’을 예고한 연기파 남자배우 3인방



여름이면 극장가에서는 여배우 누군가가 올 여름 ‘호러퀸에 도전했다’ 는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들려왔다. [폰]의 하지원, [장화, 홍련]의 임수정과 문근영 등 해마다 여배우 누군가는 ‘호러퀸’으로 등극했다. 최강희, 박진희, 김옥빈 등을 배출한 [여고괴담] 시리즈는 신인 여배우의 등용문으로 각광받은 대표적 케이스다. 그러나 올 여름, 공포영화는 확연히 달라졌다. ‘수술 중 각성(리턴)’, ‘초상화(므이)’, ‘싸이코패스(검은집)’, ‘샴쌍둥이(샴)’ 등 새로운 소재로 무장한 것과 더불어 연기파 남자배우들을 기용해 다양하고 깊이 있는 공포를 선보인다는 점은 올 여름 공포영화 라인업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이다.

[1408]의 존 쿠삭, [검은집]의 황정민, [리턴]의 김명민이 가장 눈에 띄는 배우들. 세 명 모두 많은 팬을 거느린 스타들이기도 하지만,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기보다는 오랜 연기생활을 통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른 어떤 배우로도 대체 불가능한 강력한 매력을 지녔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여배우들의 비명 섞인 단순한 공포에서 벗어나 보다 깊이 있고 다양한 공포의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특히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냉소적인 모습부터 1408호가 펼치는 상상 이상의 공포 속에서 공포와 사투를 벌이는 비장함까지, ‘마이크 엔슬린’ 역을 열연한 [1408]의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존 쿠삭은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그는 미스터리한 돌핀 호텔의 1408호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공포에 맞서 사투를 벌이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심리를 ‘천의 얼굴’이란 찬사가 절로 나올 만큼 완벽한 연기로 펼쳐내 “존 쿠삭이 없었으면 완성되지 못했을 공포_ Robert Wilonsky,[Village Voice]”, “역할 그 이상을 해낸 완벽한 연기_ Scott Von Doviak, [Fort Worth Star-Telegram]” 등 수많은 미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연기파 배우 존 쿠삭의 열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추세다. 이밖에 ‘수술 중 각성’을 겪고 차갑게 변한 의사 역의 김명민이 [리턴]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황정민이 ‘싸이코패스’에 맞서는 보험사로 분한 [검은집]은 오랜만에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공포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이들 연기파 남자 배우들의 열연으로 올 여름 공포영화는 더욱 풍성해졌다. 더욱 깊이 있는 공포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할 이들 남자배우들의 신선한 공포연기가 기대된다. 특히 배우 존 쿠삭이 [아이덴티티]이후 새로운 공포 스릴러 작품 [1408]로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를 한다는 건 국내 관객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6월 22일 미국 개봉 이후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흥행 질주 중인 [1408]은 오는 8월 2일 개봉하여 초강력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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