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살, 수아'는 6월 14일 개봉하는 유일한 한국영화다. 전국 프리머스시네마의 36개관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열세살, 수아'의 개봉규모는 작지만 영화를 미리 만나본 사람들의 응원소리는 결코 작지 않다.



도대체 어떤 영화길래?

‘깜짝 선물 같은 영화’ ‘올해 한국영화의 의심할 필요 없는 수작’ ‘놓치지 말아야 할 올해의 영화’ ‘충무로가 최근 발견한 보석 같은 영화’ 등 '열세살, 수아'에 쏟아진 언론과 평단의 호응은 이례적으로 뜨거운 이유는 무엇일까.

'열세살, 수아'는 평범해보이는 소녀가 열세살, 짧은 겨울 동안 겪는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 모험이야기로, 소녀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시선을 유지하며 담담한 현실과 어린 시절의 환상을 담아낸 작품이다. 청소년 주인공이 등장하는 한국영화가 드물었던 현실에 모처럼 잘 만들어진 성장영화로서의 존재도 존재지만, 스타들을 기용해 상업적으로 쌓아올린 블록버스터나 한국관객들이 선호하는 신파장면을 끼워넣지 않고 진실성을 지키면서도 대중과의 친밀한 공감대 형성을 잊지 않았다는 점이 '열세살, 수아'가 가지는 소중한 미덕이다.

영화, '열세살, 수아'가 완성에 이르기까지, ‘수아’를 알게 된 사람들은 모두 수아와 사랑에 빠졌다. 오래오래 기억될 아름다운 수작 '열세살, 수아'가 얼마나 많은 관객들의 마음에 소중한 선물을 선사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열세살, 수아'에 쏟아진 칭찬들!!


의외의 수확이란 이런 것이다. '열세살 수아'는 예상치 못한, 깜짝 선물 같은 영화다. 불황에 빠진 충무로에 어떤 활로가 필요하다면, 신인 감독이 만든 이 7억원짜리 작은 영화가 참고가 될 것이라면 과장일까? '열세살 수아'는 따뜻한 감성과 인간에 대한 예리한 관찰이 좋은 영화의 기준임을 잘 보여준다.

-양성희 중앙일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숱한 성장영화 중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열세살, 수아'는 졸업을 앞둔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으로 넘어가는 사춘기 소녀의 성장과 변화를 사실적이면서도 정서적으로 탁월하게 담아냈다.

-김가희 연합뉴스

이 영화에는 튀지 않게 환상을 개입시키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현실과의 균형점을 찾아낸 조곤조곤함의 미학이 담겨있다.... 수아가 마지막에 받아들이는 환상과 현실의 균형점은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어찌 달리 말할 수가 없다.

-송효정 영화평론가

올해 한국영화의 의심할 필요없는 수작이 있다면, 그것은 '열세살, 수아'다... 김희정 감독은 무엇을 생략하고 무엇을 세밀하게 보여줘야할 것인지 영리하게 파악하고 있다.

-하재봉 영화평론가

수아의 머릿속 상상은 실제처럼 펼쳐지는데 너무나 가짜임이 드러나는 그 장면이 너무나 예쁘게, 진정성을 갖추고 현실에 녹아 들어있다. 수아가 스스로 자신 앞에 놓인 벽을 넘어 새로운 길을 걷게 되는 마지막 상상 장면에서, 그렇게 잔잔하고 빤한 장면에서 눈물이 맺힐 만큼.

-박은경 무비위크

수아야, 만나서 반가워

-달시 파켓 버라이어티

이 영화의 미덕은 수아의 방황이 아니다. 그 방황의 궤적 속에 포착된 리얼리티의 승리다... 영화 곳곳에 담긴 로틴 low teen의 일상은 그들에 대한 애정 없이는 불가능한 장면들이다. 무엇보다 홍역과 같은 성장통 끝에 같은 여자로서 엄마에 대한 이해와 사랑에 도달하는 마지막 장면의 감동을 만끽하기 위해서라도 놓치지 말아야 할 올해의 영화다

-권재현 동아일보

김희정 감독은 이 장편 데뷔작에서 사소한 감정의 선을 놓치지 않는 섬세함을 보여준다. '아버지의 초상' '만남' '언젠가'등 단편작품들로 시카고 국제영화제, 뮌헨 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는 감독의 남다른 감성은 분명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김뉘연 필름 2.0

'아홉살 인생' '여선생 VS 여제자'에 나온 그 꼬마소녀가 벌써 이렇게 컸다니 감탄만 흘러나온다. 대답 잘 안하고, 퉁명스럽고, 또래 친구에게 집착하며, 거리에서 엄마를 보면 피해버리는 여느 13살 소녀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실제 16살 소녀인 이세영의 성장폭이 이토록 크다는 사실에 새삼 놀란다.... 신인 김희정 감독이 2005년 칸영화제 '레지당스 인 파리'에 출품해 선정된 작품인 '열세살, 수아'는 충무로가 최근 발견한 보석같은 영화라 불러도 좋다.

-서진우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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