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모습 그대로의 웃기는 아담 샌들러와 조금은 낯설지만 새로운 모습의 아담 샌들러. 9월 6일, 그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은 영화 [레인 오버 미]와 [척 앤 래리]를 통해 전혀 다른 모습의 아담 샌들러를 경험할 수 있다. 9.11 테러로 인해 가족을 잃고 모두와의 소통을 단절한 채 살아가는 [레인 오버 미]의 찰리 파인먼과 치마만 입었다면 당장이라도 달려드는 바람둥이 [척 앤 래리]의 척이 같은 날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



먼저, [첫키스만 50번째] [클릭] 등에서 볼 수 있었던 웃기는 아담 샌들러가 돌아왔다. 표정과 대사 하나만으로 폭소를 안겨주었던 친숙한 모습의 그를 만나볼 수 있는 영화는 미국 개봉 후 헤리포터의 마법을 잠재우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영화 [척 앤 래리]! 극중에서 그는 여자 없는 인생은 상상할 수 없는, 여자들과의 데이트만이 유일한 관심사인 척 역을 맡았다.

거기다 절친한 친구 래리(케빈 제임스) 아이들의 보험 가입을 위해 가짜 동성애 커플 행세에 위장 결혼식까지 감행하게 되니, 이쯤이면 그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아담 샌들러식 코미디로 또 한 번 관객들의 웃음을 훔칠 준비는 끝난 듯 하다.

두상이 훤히 들어나도록 깎은 일명 타조알(?) 머리는 이제 그만! 아담 샌들러의 덥수룩한 헤어 스타일을 포함하여 그의 새로운 연기 모습을 보고 싶다면 영화 [레인 오버 미]가 기다리고 있다. 이미 [펀치 드렁크 러브]를 통해 진지한 연기로의 가능성을 인정 받았던 아담 샌들러는 [레인 오버 미]에서 정극 연기자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킨다.

9.11 테러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사람들과의 소통을 단절한 채 멍한 표정만을 짓는 인물 찰리 파인먼 역을 맡아 상처받은 사람들의 내면을 과하지 않게 표현해낸 것. 언제 감았을지 모를 듯한 덥수룩한 머리와 두텁고 칙칙한 코트, 분신처럼 쓰고 다니는 헤드폰에 웅얼웅얼 거리는 비음 섞인 말투까지, 그는 완벽한 찰리 파인먼이 되어 조금은 낯설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아담 샌들러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코믹한 아담 샌들러의 [척 앤 래리]와 진지해진 아담 샌들러의 [레인 오버 미]! 오는 9월 6일, 웃음과 감동이라는 각각의 코드를 가지고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진지한 모습으로 잔잔한 감동과 희망을 선사할 [레인 오버 미]는 압구정 스폰지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 1인미디어 펍콘 www.pubcorn.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