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조연 '할아버지' 인기 '신구' 못지 않은 눈물의 감동연기

지난 10일 개봉해 5월 극장가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는 '내일의 기억'(수입: 거원시네마㈜, 배급: UPI)에 출연 한 특별한 조연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화 후반부, 와타나베 켄이 열연하는 주인공에게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스승으로 등장한 ‘오타키 히데지’가 바로 그 주인공. 최근 드라마 '고맙습니다'를 통해 화제가 된 한국의 노장배우 ‘신구’와 비견되며 노장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쿠로베의 태양''화려한 일족''옥문도''악마의 노래''캐산''이누가미가의 일족'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내일의 기억'에서는 주인공 부부의 젊은 시절 도예장인으로 등장하는 그는 짧지만 강렬하고 인상적인 연기로 자신의 존재를 관객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시킨다. 갑자기 닥친 현실의 고통 때문에 힘들어 하는 주인공에게 ‘어떻게 살아가든 살아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라는 명대사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지는 그의 등장은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환상이다’, ‘실제다’라는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오타키 히데지’의 이와 같은 열연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고맙습니다'에서 치매 걸린 노인 ‘미스터 리’로 출연해 실제로 착각할 만큼 완벽한 연기로 극찬 받은 ‘신구’와 연기력이나 연기인생에서 흡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구 역시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작품을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를 잊은 듯 열정적으로 작품에 임하며 또한 어떤 작품에서나 깊은 인상을 남기는 ‘오타키 히데지’와 ‘신구’. 설익은 배우들이 넘쳐나는 요즘, 농익은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노장들의 이와 같은 관록 있는 활약이야 말로 연기의 진가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일이라 하겠다.

출처 : 영화 1인미디어 펍콘 www.pubcorn.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