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는 내가 책임진다!” 최근 '상사부일체' 팀의 구호이다. 5월의 시작과 함께 '스파이더맨3' 등 상반기 헐리웃 영화의 공습에 맞서 대한민국No.1 코미디 '상사부일체'가 2007년 하반기 영화시장 장악을 예상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007년 들어 이렇다 할 흥행작품을 내놓지 못 하고 있는 한국영화계에 특히 5월은 잔인한 달로 기억된다. 그 안에는 헐리웃 블록버스터 시즌의 첫 신호탄을 울린 '스파이더맨3'의 핵폭탄 같은 흥행 스코어가 자리하고 있다.
흔히들 ‘시리즈 3편은 망한다’는 징크스를 깨고, 지난 5월 1일 개봉한 '스파이더맨3'는 개봉 첫날 역대 개봉일 최고기록인 50만명, 하루 관객동원 최고기록인 82만5천명, 역대 외화 개봉 첫 주 최고기록인 256만 명 등 끊임없는 새로운 기록들을 세우고 있다. 더 이상 신선할 것이 없다는 속편, 특히 3편에 대한 관객의 편견을 깬 것이다.
여기에 '스파이더맨3'의 흥행 포인트가 하반기 추석 개봉을 목표로 제작되고 있는 두사부일체 시리즈의 3편 '상사부일체'와 닮아있어, '상사부일체'의 흥행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편 흥행공식1 - 스케일을 키워라!

'스파이더맨3'는 악당을 3명으로 늘리면서 스파이더맨의 액션 스케일을 키웠다. 기존의 1:1 대결구도에서 1:3 대결로 스파이더맨의 액션 영역을 확대시킨 것이다. '스파이더맨3' 외에도 기존 개봉한 '매트릭스3', '미션임파서블3'도 전작들보다 더욱 커진 스케일을 내세우며 흥행 몰이를 했다는 점에서 3편의 흥행공식에 스케일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상사부일체'는 1,2편의 강남 조직과 학교라는 협소한 테두리에서 나와바리의 세계화와 회사라는 넓어진 배경 설정으로 드라마와 액션의 스케일이 대폭 커진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상사부일체'의 심승보 감독은 “학교에 갔던 계두식이 3편에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되는 설정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영화의 스케일을 키우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해 왔던 것”이라고 밝히며 '상사부일체'가 시리즈 3편의 징크스를 깨는 유일한 정통 코미디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3편 흥행공식2 - 캐릭터를 업그레이드 시켜라!

정의롭고 선하기만 했던 스파이더맨이 3편에서는 블랙수트를 입고 악행을 저지르는 등 캐릭터의 큰 변화를 꾀하였다. 기존의 이미지를 변화시켜 업그레이드 되었음을 보여준 것이 관객들의 관람욕구를 자극한 것이다. '상사부일체'는 이러한 캐릭터의 변화를 위해 캐스트를 전격 교체했다. 전편보다 업그레이드된 드라마와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연기력 있는 배우들을 기용하여 전편들의 식상함을 탈피했다는 점에서 '스파이더맨3'와 흥행 공식의 공통점을 갖는다.

3편 흥행공식3 - 경쟁작들을 잠재우는 배급시기를 선점하라!

'스파이더맨3'는 헐리웃 블록버스터가 강세인 5월부터 여름방학까지의 기간 중 5월초로 개봉시기를 가장 먼저 선점한 배급 전략이 주효했다. 특별한 경쟁작들이 없는 가운데 비수기에서 성수기로의 전환점에서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이 더욱 강력한 흥행력을 갖게 한 것이다.
‘명절은 한국영화, 추석은 코미디 흥행’이라는 공식을 낳을 만큼 놓칠 수 없는 개봉시기인 추석, 특히 올 추석의 황금연휴와 유일한 코미디 영화라는 점에서 '상사부일체'는 흥행 요소를 이미 선점했음이나 다름없다.

대체로 시리즈의 2편은 1편의 유명세에 대한 기대감에 의해 자연스레 흥행성이 보장된다. 하지만 영화적 완성도가 보장되지 않는 한, 3편은 대체로 관객에게 식상함으로 다가간다. 그런 이유로 3편의 제작은 여러모로 흥행에 대해 큰 부담이 따르게 마련이다. 특히 한국영화에서 시리즈 3편의 흥행 실패, 또는 전작 보다 못한 흥행 스코어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는데 '투캅스', '가문의 영광', '조폭마누라' 시리즈들이 그러했다. 하지만 '두사부일체3;상사부일체'는 위의 흥행공식을 무기로 시리즈 3편의 징크스를 깨는 첫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

아울러 올 상반기 '캐리비안의 해적', '슈렉', '오션스13' 시리즈의 3편들이 연이어 개봉될 예정이라 2007년이 ‘3편 신드롬’을 내는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하반기 '상사부일체'는 시리즈의 3편으로서 징크스가 아닌 좋은 징후를 보이고 있다.

5월2일 크랭크인 하여 현재 맹 촬영 중인 '두사부일체3;상사부일체'는 전작들과는 전혀 다른 캐스팅의 강력해진 캐릭터와 더욱 커진 웃음의 스케일로 7월초 촬영을 마치고 올 추석, ‘3편 징크스’를 깨는 대한민국No.1 코미디로 거듭날 예정이다.


출처 : 영화 1인미디어 펍콘 www.pubcor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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