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개봉하는 황당 코믹 액션 <뜨거운 녀석들(원제: Hot Fuzz)>이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포스터는 그 자체만으로도 영화의 장르와 성격이 설명될 만큼 강렬하며, 예고편은 어디서도 보지 못한 독특한 코미디와 액션을 선사한다.

<뜨거운 녀석들>에 수많은 헐리우드 액션 영화에 대한 패러디가 사방에 깔려있듯이, 포스터 자체도 <나쁜 녀석들2>의 패러디 냄새가 짙게 배어난다. 너무나도 심각한 표정의 두명의 경찰들이 헐리우드 액션 영화에는 어디서라도 볼 수 있는 불구덩이를 뚫고서 걸어나오고 있다. 양손에 총을 든 사이몬 페그도 그렇지만, 뒤에서 나름 분위기 잡고 심각하게 걸어나오는 닉 프로스트의 모습은 그의 토실토실한 외모와 함께 모두들 귀엽다고 여기는 영국의 순경 모자 & 따뜻한 가디건을 입고 있어서 더 웃기다. 거기다 <뜨거운 녀석들> (이 또한 <나쁜 녀석들>의 패러디이다)이라는 타이틀과 “정의를 위한 두 남자의 거침없는 삽질!”이라는 카피는 이 영화가 얼마나 황당하고 독특한 유머를 선사할지 대충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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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녀석들>의 예고편은 모든 분야에서 너무 뛰어나 결국에는 그 너무 잘 나간다는 이유로 시골로 좌천되는 엔젤(사이몬 페그)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이때 등장하는 반가운 얼굴, 바로 <러브 액츄얼리>에서 우리에게 잊지못할 웃음의 포스를 안겨준 노장 가수(빌 나이)가 최고 경감으로 등장해서 엔젤을 사정없이 시골로 쫓아버린다.
그가 도착한 곳은 몇 년째 ‘살기 좋은 마을’로 뽑힌 너무나도 평화로운 마을 샌드포드.
여기서 정말 알고 싶은 것 많은 순둥이 순경 대니(닉 프로스트)와 파트너가 되어서 집나간 백조를 찾아 헤매는 따분한 일상이 펼쳐진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이 마을에 살인 “사고”가 발생하고,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서 엔젤과 대니는 모든 헐리우드 영화를 통해 섭렵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동분서주하게 된다. 이런 기발한 유머와 액션으로 점철된 예고편은 우리가 지금껏 봐왔던 헐리우드 영화와는 확실히 차별화된다.

웰메이드의 대명사 워킹타이틀을 포함한 <새벽의 황당한 저주(Shaun of the Dead)>의 제작진이 다시 뭉쳐서 만든 <뜨거운 녀석들>은 영국 개봉 당시 3주 연속 1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둔바 있다. 영국을 점령하고 한국에 상륙한 <뜨거운 녀석들>은 오는 6월, 녹색 괴물과 13명의 사기꾼들과 돌아온 노장 경찰과 로봇 종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개봉해 진정으로 뜨거운 액션과 유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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