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잇걸’ 이자 1960년대의 최고의 패션 아이콘 에디 세즈윅, 그리고 그녀를 스타로 만든 앤디 워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팩토리 걸>이 5월 3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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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풍미한 예술가에게는 언제나 뮤즈가 존재했다. 살바도르 달리에게 갈라 달리가, 존 레논에게 오노 요코가 영감을 주었듯, 앤디 워홀에게는 에디 세즈윅이 그런 존재였다.


뉴잉글랜드 명문가 출신의 에디 세즈윅은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다. 미모, 스타일, 부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는 매력의 소유자였던 에디는 패션지의 모델로 활동하던 중 한 사교파티에서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을 만나게 된다. 스타일과 부를 가진 여자 에디 세즈윅과 재능과 영혼을 가진 남자 앤디 워홀. 소망하지만 가질 수 없었던 것을 가지고 있는 상대방을 찾아낸 두 사람의 만남은 서로의 인생에 큰 변화를 만든다.


에디에게서 ‘스타’의 가능성을 발견한 앤디 워홀은 그녀를 자신의 친구들과 예술작업을 하는 ‘팩토리’로 초대한다. 뮤지션, 시인, 배우, 화가 등 개성적인 예술가들이 모여들어 낮에는 전위적인 실험영화를 만들고 밤새도록 파티를 즐기는 팩토리. 그곳에서 에디 세즈윅은 하버드 출신의 업타운 걸에서 다운타운의 여왕으로 거듭나게 된다. 앤디 워홀은 에디를 자신이 만든 영화의 주연으로 출연시키고 에디는 앤디가 예술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날 나타난 록스타 빌리에게 마음을 빼앗긴 에디로 인해 완벽한 공생관계로 보이던 두 사람의 관계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다.


에디 세즈윅은 앤디 워홀에게 있어 영감의 원천이 되는 뮤즈로서의 존재였을까, 아니면 단순히 예술활동을 위한 자금을 대줄 스폰서로서의 존재였을까. 한 사람의 인생을 돌이켜 볼 때 진실은 언제나 여러가지 방식으로 존재하지만 <팩토리 걸>은 화려함과 명성이 아닌 에디 세즈윅이라는 한 인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이다. 화려한 뮤직 비지니스의 이면을 그린 <메이어 오브 선셋스트립>이라는 다큐멘터리로 토론토영화제 등에 초청되었던 조지 하이켄루퍼 감독은 시대와 인물이 생생히 살아있는 영화를 만들어냈다.


또한 <메멘토>의 연기파 가이 피어스가 앤디 워홀로의 완벽 변신, 이 시대의 새로운 ‘잇걸’로 떠오른 시에나 밀러가 소화해낸 60년대 에디 세즈윅식 글래머러스한 스타일링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영화에서 시에나 밀러가 선보인 블랙타이즈와 화려한 원피스, 샹들리에 같은 액세서리와 스모키 메이크업은 시공을 넘어 현재의 패션 피플마저 사로잡고 있다. 앤디 워홀의 감각적인 작품들과 에디 세즈윅의 독창적인 스타일, 그리고 1960년대를 상징하는 팝음악 스코어가 어우러져 창조된 <팩토리 걸>은 이 시대의 놓칠 수 없는 잇무비(IT MOVIE)로 탄생될 것이다.


영화 1인미디어 펍콘 www.pubcor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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