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경사가 날아들었다!

국내에서 ‘무시무시한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제6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된 영화 '밀양'이 5월24일 칸에서도 한국과 동시 상영이 확정되면서 프랑스 현지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미 영화제를 앞두고 프랑스 배급사들로부터 경쟁적 러브콜을 받았던 '밀양'은 프랑스의 역량있는 배급사 디아파나(Diaphana'에 선판매 되어 더욱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세계적인 화제작을 배급해온 디아파나는 이미1990년초부터 에드워드 양의 '하나 그리고 둘', 월터 살 레스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호샤오시엔의 '카페 뤼미에르', 다르덴 형제의 '아들' 그리고 '더 차 일드',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비롯 켄 로치 영화 등 다수의 문제작들을 제작 배급한 바 있다.

배급 사 디아파나는 4월 말 프랑스 현지에서 진행되었던 영화 '밀양'의 배급시사에 참석한 후,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두 남녀의 특별한 사랑이야기에 매료되었고 곧바로 배급의사를 표시해 왔다고 한다.

디아파나의 대표 카린 베이언스는 “열정적이고 드라마틱한 연기를 펼치는 전도연과 섬세하면서 유머러스한 송강호의 연기는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그들의 연기력은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뛰어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창동 감독의 우아하면서 사무치는 연출력으로 인해 '밀양'은 두고두고 가슴에 남는 영화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이면서 이창동 감독의 연출력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신뢰감을 표했다.

이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다르덴 형제의 '아들', 켄 로치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를 비롯 다수의 작품을 칸에 소개한 바 있는 디아파나는 켄 로치 및 다르덴 형제의 신작들, 그리고 또 다른 칸 경쟁작인 애니메이션 영화 '페르세폴리스: PERSEPOLIS'와 더불어 '밀양'의 적극적인 칸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밀양'의 프랑스 배급도 올해 안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도연, 송강호의 '밀양'이냐! 키이라 나이틀리, 조니뎁의 '캐러비안의 해적'이냐! 세상이 쏟아낼 수 있는 모든 찬사를 받고 있는 걸작 멜로 '밀양'이냐!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캐러비안의 해적'이냐!

5월 24일, 피말리는 결전을 앞둔 영화 '밀양'은 그러나 이미 해외로부터 센세이션의 바람몰이를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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