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의 귀재 감독이 도쿄에서 뭉쳤다!

한강의 [괴물] 봉준호 감독이 도쿄를 무대로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한국, 프랑스, 일본 합작영화 [TOKYO!](가제)이다. 한국의 스폰지와 프랑스의 꼼 데 시네마, 일본의 비터즈 엔드가 공동제작하는 [TOKYO!]는 [살인의 추억] [괴물]의 봉준호, [이터널 선샤인] [수면의 과학]의 미셸 공드리, [나쁜 피] [퐁네프의 연인들]의 레오 까락스가 메가폰을 잡아 도쿄를 무대로 한 세 편의 연작으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영화이다.

“도쿄는 뭘까?”라는 질문에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미지와 언어로 대답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 독특한 모습으로 문명, 문화, 범죄가 복잡하게 혼재하는 가운데 거침없이 달려가는 도쿄에 대한 인상을 각 감독 특유의 세계관으로 강렬하고 경쾌하게 다소 환상적으로 풀어가는 새로운 시도, 그것이 영화 [TOKYO!]이다. [괴물] 이후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을 애타게 기다려왔던 많은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뿐만이 아니라 이름만 들어도 흥분되는 세계적인 감독들이 함께 뭉친다는 것으로도 기대가 큰 이번 프로젝트는 이방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도쿄의 모습을 영상으로 그려내는 이색적인 시도가 될 것이다. 이들 세 감독이 각각의 독자적인 시점으로 [TOKYO!]를 어떻게 풀어갈 지 기대가 모아진다.

세 명의 감독이 바라보는 도쿄는 뭔가 다르다!

봉준호 감독의 [Shaking Tokyo]는 히키코모리라고 하는 일본 특유의 사회적 현상과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대의 도쿄, 그리고 지진이라는 뿌리깊은 자연 현상을 혼합시킨 로맨틱 판타지로 감독 특유의 메시지를 강렬하고 간결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미셸 공드리 감독의 [Hiroko & Akira in Tokyo]는 사랑 받지 못하고 무관심 속에 살아가는 오늘의 현대인을 그린다. 그가 뿜어내는 특유의 판타지가 도쿄라는 독특한 문화공간 속에서 어떻게 녹아들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레오 까락스 감독의 [Merde]는 현대사회에서 점점 어렵게 느껴지는 타인과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 [퐁네프의 연인들] [나쁜 피] 등으로 매번 관객의 눈과 귀를 놀라게 했던 그의 신작이 2008년 어떤 모습으로 관객을 흥분시킬지 기대해 본다.

8월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본격적으로 도쿄가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각각의 작품은 30분 정도로 전체 90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봉준호와 미셸 공드리의 작품은 일본인 캐스트와 스태프가 메인이고 레오 까락스 작품은 프랑스인과 일본인이 섞일 예정이다. 일본 배우 캐스팅은 현재 마무리 단계이고 봉준호 감독을 시작으로 8월말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이미 프랑스와 일본 개봉이 결정되었으며, 내년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의 프리미어를 목표로 그 후 한국 개봉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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