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5일 개봉을 앞둔 [세븐][파이트 클럽]의 거장 데이빗 핀처 감독의 신작 [조디악]은 1966년 이후 41년이 지난 현재까지 끝내 범인이 잡히지 않은 미국 최악의 연쇄살인사건 실화를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 영화에 등장하는 '조디악 킬러'가 스릴러영화의 교과서라 불리는 [세븐]의 모티브가 된 바로 그 사건임이 알려지면서 37명을 살해하고 정체를 감춘 희대의 살인범 조디악 킬러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나는 조디악 킬러다. 나는 살인하는 것이 즐겁다. 사람을 죽이는 일이 숲의 야생짐승을 사냥하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기 때문이다…”
-조디악 킬러가 보낸 암호문 중 발췌-







1969년부터 1978년까지 신문사에 자신의 살인행각을 담은 편지와 그리스어, 모스 부호, 날씨 기호, 알파벳, 해군 수신호, 점성술 기호 등으로 가득 적힌 암호문을 보내 이를 신문에 공개하지 않으면 살인을 계속하겠다며 미국 전역을 공포로 밀어 넣었다.

1932년 작 무성영화 [가장 위험한 게임]에 등장한, 사람을 사냥하는 ‘자로프 백작’을 모방한 그는 경찰에게 보낸 편지와 암호문에 서명대신 원에 십자가 모양을 한 별자리 상징을 표기하고 자신의 별명을 '조디악(Zodiac) 킬러'라고 지칭했다. 전설의 살인마 잭 더 리퍼 이후 언론에 편지를 보내 자신의 신원에 대한 단서를 던지며 경찰을 조롱하는 살인범은 조디악 킬러가 처음. 공개적으로 자신이 13명을 습격했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밝혀진 피해자 7명 중 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조사결과 24명의 피해자가 더 있었고 실제 피해자는 37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1992년 경찰은 첫 번째 생존자의 증언에 따라 유력한 용의자로 아더 리 앨런을 지명하고 당국은 기소를 위한 회의를 소집했지만 아더 리 앨런은 회의 전날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마치 [살인의 추억] 한 장면처럼 이후 편지에서 발견된 DNA샘플 조사결과 불 일치한다는 결론이 났지만 경찰들은 여전히 아더 리 앨런이 조디악이라고 믿고 있다.

[조디악]은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37명을 살해한 후 자취를 감춘 미국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 일명 '조디악 킬러(zodiac killer)'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
[브로크백 마운틴] 제이크 질렌할, [굿 나잇, 앤 굿 럭][채플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콜래트럴][이터널 선샤인] 마크 러팔로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미 미국에서 개봉해 언론과 관객의 호평을 받고 올해 칸영화제 초청되어 환호를 얻었다.
국내에는 오는 8월 15일 개봉하여 명작의 깊이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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