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SBS 세븐데이즈에서는 ‘초로기치매’를 방송하며, 영화 <내일의 기억>을 소개, 이 병의 특징과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번 알리기도 했다. 오는 5월 1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내일의 기억>(수입: 거원시네마㈜, 배급: UPI)은 동일한 소재를 통해 사회적 현상과 동시에 가족애를 보여주며 진한 감동을 이끌어내고 있는 화제작이다. <내일의 기억>은 일본 개봉 당시, 영화가 공감을 불러일으키자 일본 후생노동성이 초로기치매의 실태파악에 나서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을 이끌어내기도 했었다.



지난 주 ‘어느 날 갑자기..사라진 인생 - 초로기치매에 걸린 중장년층’이라는 주제로 방영된 SBS 세븐데이즈는 보통 노인들에게나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치매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보고를 보여줬다. ‘초로기치매’는 노인성치매가 연령보다 빨리 갑자기 발생하는 병으로 알츠하이머병(病)이 대표적이다. 최근 30~50대 치매 발병사례가 보고되기 시작, 현재 65세 미만의 ‘초로기치매’ 환자는 전체 치매환자의 16%에 이른다.
일본에서도 ‘피크병’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초로기치매’는 아버지라는 이름의 중장년층에게 상당히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이다.

<내일의 기억>은 광고회사의 유능한 간부로 한때 잘 나가던 한 남자(와타나베 켄)가 알츠하이머에 걸리면서 소중했던 기억들을 조금씩 잃게 되는 가슴 아픈 과정을 그린 영화.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초로기치매’ 소재를 뜻 깊고 진솔하게 담아 낸 <내일의 기억>은 시사를 통해 미리 만난 관객들에게 이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창 사회생활과 가정에 매진할 중˙장년기에 갑자기 찾아온 ‘초로기치매’는 한 사람의 인생과 가족에게 죽음보다 긴 고통의 시간을 의미한다. 일본의 국민배우 ‘와타나베 켄’이 연기한 유명광고회사 중간간부 사에키 역은 탁월한 연기력과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이야기로 더욱 빛을 발했다.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억지 눈물이 아닌 진심 어린 감동을 전해 가정의 달 5월, 가족영화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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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기억

오는 5월 10일 국내 개봉하는 <내일의 기억>(수입: 거원시네마㈜, 배급: UPI)이 일본에서 작년 5월 13일 개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상영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시장 상황과 비슷한 일본에서 한 영화가 1년 가까이 상영된다는 것은 일본에서도 매우 드문 일. <내일의 기억>은 원작을 뛰어넘는 감동이라는 평가와 ‘초기 알츠하이머’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키며 현재까지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2006년 5월 13일 일본개봉 당시 당당히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며 흥행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둔 <내일의 기억>. 계속되는 관객들의 상영 요청 및 꾸준한 인기 행진으로 1년이 가까운 현재까지도 일부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매 시즌마다 할리우드 대작 및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쏟아지는 일본 시장에서 <내일의 기억>처럼 오랫동안 한결같이 사랑 받을 수 있다는 건 일본 관객들에게도 매우 놀라운 현상이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남자를 실감나게 연기한 ‘와타나베 켄’의 모습에 감명받은 많은 관객들은 영화를 본 후 그의 안부를 물을 정도로 <내일의 기억>에 깊이 몰입하고 감동을 받았다.


장기 상영의 또 다른 이유에는 주연배우 ‘와타나베 켄’의 남다른 노력이 숨겨져 있다. ‘알츠하이머’를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사전 조사도 철저히 했지만, 우리나라의 어버이날과 같은 ‘어머니날’(5월 둘째 주 일요일) 이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가족들을 초대해 700송이의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준 것. 한 명 한 명에게 꽃을 전달하며 격려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와타나베 켄이 8년 넘게 백혈병을 앓았던 경험을 알고 있기에 배우의 진심 어린 행동에 더욱 깊은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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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투병, 한국인 아내등 미처 몰랐던 인생 스토리 공개


지난 22일 <내일의 기억>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세계적인 스타 ‘와타나베 켄’. 배우의 유명세와 달리 1박 2일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너무나 소탈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19년 전 백혈병에 걸렸던 자신의 경험과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아내가 제일교포라는 사실을 밝히며 많은 이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전하고 있다.


 한창 잘 나가던 20대 스타 시절, 백혈병 선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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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전, 최고의 스타로 승승장구하던 와타나베 켄은 갑작스럽게 백혈병 선고를 받게 된다. 당시 50억엔이 투입된 대작 <하늘과 땅> 출연이 결정된 상황이었고 로케이션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였지만 병을 안 이상 와타나베 켄은 영화에서 하차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배우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병과 증상을 밝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이후 오랜 기간 남모를 고통의 시간을 보낸다. 5년간의 투병생활을 마치고 거의 완치가 되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재기하려는 순간, 백혈병이 재발하여 또 한번 큰 좌절을 겪게 된다. 다시 3년간의 시간이 흐르고 와타나베 켄은 기적적으로 병을 이겨내어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돌아온다. 치료를 위해 머리를 삭발하는 등 고통의 시간이 있었지만 언제나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는 와타나베 켄의 모습은 지켜보는 많은 일본인들에게 커다란 감동과 희망이 되었다.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사무라이> 오디션 15분만에 발탁!

와타나베 켄은 투병기간 동안에도 연기 활동을 쉬지는 않았지만 전성기 때만큼 왕성한 활동을 할 수는 없었다. 그러던 그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온다. 할리우드에서 <라스트 사무라이> 제작 소식이 전해지며 일본의 수 많은 스타들이 오디션을 보게 된 것. 그러나 와타나베 켄은 그 때까지 톰 크루즈의 상대역 ‘카츠모토’ 역할이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곤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 약간의 시간이 흘러 가볍게 <라스트 사무라이>의 감독과 만난 자리에서 15분 정도 대화를 나누었는데 바로 그 자리에서 캐스팅이 확정된다. 당시 제작진은 와타나베 켄의 여유 있는 모습과 강한 카리스마가 ‘카츠모토’ 역에 적역임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영화로 와타나베 켄은 전세계 영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2004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고 세계적으로도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 영화는 '나의 이야기이자 내 아버지의 이야기이다!'

<게이샤의 추억> 촬영 당시 <내일의 기억> 원작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은 와타나베 켄. 이후 가슴 속에서 ‘이 영화를 꼭 만들어야 한다’는 불같이 타오르는 기운을 느꼈다고 한다. 자신의 백혈병 투병경험이 바탕이 되기도 했지만, 영화 촬영이 끝날 때쯤 본인이 미처 의식하지 못 했던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된다. 바로 와타나베 켄의 아버지가 42세 때 뇌졸증으로 쓰러진 후 30년간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고 있었던 것. ‘아, 이렇게 가까운 곳에 나의 모델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아프고 힘든 것은 남에게 밝히고 싶지 않기 마련, 그러나 와타나베 켄은 <내일의 기억>을 통해 진정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오랫동안 닫혔던 마음의 상자가 열리는 것 같다고 한다.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진정성의 힘’이 어떤 것인지를 확실히 보여준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과 가족의 의미, 그리고 인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소중한 선물’과 같은 영화 <내일의 기억>. 와타나베 켄의 이번 방한과 함께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소개되며 영화에 대해 더욱 큰 기대를 갖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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